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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젯
 
전국아파트신문   기사입력  2020/01/31 [15:10]
SYNOPSIS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내를 잃은 상원(하정우)과 그의 딸 이나(허율). 상원은 소원해진 이나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새집으로 이사를 간다. 상원은 이나와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지만 어긋난 사이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이나가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며 웃기 시작한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이나의 방 안에 있는 벽장에서 기이한 소리들이 들려오고 이나에게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그리고 상원마저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한 지 얼마 후, 이나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이나의 흔적을 쫓는 상원에게 의문의 남자 경훈(김남길)이 찾아와 딸의 행방을 알고 있다며 가리킨 곳은 다름 아닌 이나의 ‘벽장’. 
10년간 실종된 아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는 경훈은 믿기 힘든 이야기를 꺼내고 상원은 딸을 찾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열어서는 안 될 벽장을 향해 손을 뻗는데…

 

영화 <클로젯>은 벽장 문이 열리고 아이가 사라졌다는 독특한 상상력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영화는 사고로 하루아침에 아내와 엄마를 잃은 상원과 이나가 새집으로 이사를 가면서 시작된다.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이는 딸과 악몽에 시달리는 아빠, 급기야 며칠 후 딸이 감쪽같이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그를 찾아온 의문의 남자가 이 모든 미스터리한 사건이 벽장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전한다. 이후 벽장의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두 사람과 그들을 둘러싼 기묘한 사건들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며 긴장과 궁금증은 증폭된다.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본 적 없던 벽장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주목한 <클로젯>은 김광빈 감독의 경험에서 출발했다. “살짝 열린 벽장 틈 사이로 누군가 쳐다보는 듯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다”는 그는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일상적인 공간을 미스터리한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영화 속에서 벽장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아이를 구하고 일련의 기이한 사건들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핵심적인 공간이자 미스터리를 촉발하는 근원이 되는 곳이다. 

“벽장이라는 서양적인 소재에 한국적인 이야기를 더하면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는 김광빈 감독은 신선한 소재와 상상력에 한국적인 정서를 접목시켜 신선한 미스터리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지금껏 없던 차별화된 새로움을 선사할 <클로젯>이 2020년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릴 것이다. 

시나리오가 완성되기 전 <클로젯>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하정우는 영화의 독창적인 설정에 단번에 매료되었다. 참신한 소재와 장르에 갈증을 느꼈던 그는 “한국 영화가 그 동안 소개하지 않았던 이야기와 색깔이어서 흥미로웠다”라며 기꺼이 기획에도 참여했다. 

4개월간 김광빈 감독과 시나리오 회의를 진행하며 남다른 열의를 드러냈고 캐릭터의 직업, 소품부터 프로덕션 컨셉 등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해 시나리오를 풍성하게 채웠다. 김광빈 감독과 하정우가 의기투합한 <클로젯>의 이야기는 김남길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했다. 

“한국 영화에 없던 설정들을 어떻게 연기해야 재미있을까, 그 신선함이 이 영화를 선택하게 만들었다”는 김남길의 말처럼 <클로젯>은 드라마와 캐릭터, 비주얼의 전형성을 탈피하는 참신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벽장을 사이에 두고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이야기와 상상치도 못했던 설정들이 예상을 비켜나가며 관객들의 허를 찌르는 영화 <클로젯>, 하정우와 김남길을 단번에 사로잡고 관객들까지 매료시킬 새로운 이야기의 문이 열린다. 

“시나리오를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꿨을 캐스팅”이라 자부한 김광빈 감독은 둘도 없는 파트너로 거듭나는 하정우와 김남길의 완벽한 티키타카를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김남길은 유연한 배우이다. 함께 연기하며 굉장히 든든하고 즐거웠다”(하정우), “하정우는 전체를 보며 연기하는 배우이다. 주고받는 연기 호흡이 좋았다”(김남길)라며 서로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은 두 사람의 환상적인 앙상블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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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1/31 [15:10]   ⓒ 전국아파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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