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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Ι 2019. 12. 12 개봉 Ι 영국 Ι 다큐멘터리 Ι 감독 아시프 카파디아 Ι 출연 디에고 마라도나(본인), 펠레(본인), 클라우디아 빌라파네(본인) Ι 12세 관람가
 
전국아파트신문   기사입력  2019/12/06 [13:54]

SYNOPSIS

빈민가에서 태어난 축구 천재, 씬시티 나폴리가 숭배한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
인생에서 최고의 경험과 최악의 경험을 동시에 한 그에게서 우리는 인생의 진리를 깨닫는다. 

지난 2015년 국내에서 선보여진 <에이미>로 제8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상과 제69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하고, 2011년 작품 <세나: F1의 신화>로 제60회 멜버른국제영화제와 제27회 선댄스영화제 다큐멘터리 관객상의 주인공이 되었던 아시프 카파디아 감독이 그의 천재성을 엿볼 수 있는 <디에고>로 돌아왔다. 

‘진중한 기록가’라고 불리기도 하는 그가 선택한 인물은 바로 ‘디에고 마라도나’다. 아시프 카파디아 감독은 아르헨티나의 영웅이자 나폴리의 배신자 ‘디에고 마라도나’의 삶을 깊이 있게 그려내며 성공과 스타덤에 대한 고찰을 완성시켰다. 누구나 꿈꾸는 스타들의 성공한 삶과 그 뒤에 따르는 감당하기 어려운 무게, 그리고 그것이 바꿔놓은 인생은 관객들에게 진짜 성공한 삶이란 무엇인지, 과연 우리는 성공을 좇으며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자문하게 한다. 

해외 언론으로부터 “아시프 카파디아의 이전 작품보다 만족스럽다(Screen Daily)”라는 평을 받을 만큼 <세나: F1의 신화> <에이미>를 뛰어넘는 완성도를 자랑하는 <디에고>. 천재 감독이 완성시킨 천재 다큐 트릴로지의 정점을 찍는 작품 <디에고>는 아트하우스 관객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영화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빈민가에서 태어난 천재 축구선수 ‘마라도나’는 수많은 기록을 갈아치우고 낮은 성적의 이탈리아 축구 클럽 나폴리 팀을 우승팀으로 이끌었으며, 거의 혼자 힘으로 아르헨티나에게 1986년 월드컵 우승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그의 이면에는 가정불화와 코카인 중독, 마피아와의 연루 등 삶의 무게와 더불어 감당하기 어려운 스타덤에 짓눌린 ‘디에고’가 있었다. 눈부신 재능으로 스타덤에 오르고, 막대한 부와 세계적인 명성을 손에 넣은 신과 같은 존재가 되었지만, 그 명성을 다룰 수 있는 역량은 부족했던 ‘디에고 마라도나’. 

아시프 카파디아 감독은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상을 안겨주었던 자신의 팀인 프로듀서 제임스 게이-리스, 편집 감독 크리스 킹, 음악 감독 안토니오 핀토와 함께 또 한번 혁신적이고 충격적인 인물의 삶을 추적했다. 감독은 ‘디에고 마라도나’의 평생 친구이자 그의 보카 주니어스, 바르셀로나, 나폴리로의 이적을 담당했던 첫 번째 에이전트 호르헤 시테르츠필러를 비롯해 ‘디에고 마라도나’와 15살 때부터 함께한 연인이자 전 부인 클라우디아 빌라파네, 나폴리 시절 만났던 여자친구 크리스티아나 시나그라와 나폴리 축구팀 응원단장이었던 몬투오리 등이 소장하고 있던, 세상에 공개된 적 없는 보물같은 기록물들을 찾아내 작품에 담아냈다. 

그 영상에는 유년 시절의 모습부터 그라운드를 지배하던 경기 장면, 최측근만이 알 수 있었던 사생활까지 그대로 담겨있어 전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그가 축구를 시작한 초반 얼마나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었는지, 한 편으로는 그라운드 위에서 그가 얼마나 영리한 플레이어였는지, 우리가 몰랐던 ‘디에고 마라도나’의 모습으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다. 그들에게서 찾아낸 ‘디에고 마라도나’의 미공개 500시간은 최고의 성공을 거둔 슈퍼스타 ‘마라도나’와 그 스타덤을 감당할 수 없었던 ‘디에고’의 양면으로 유려하게 다듬어져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으로 되살아났다. 

여기에 아시프 카파디아 감독은 직접 ‘디에고 마라도나’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 스스로가 가장 민감해 하고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들까지 허심탄회하게 담아냈다. 그의 굴곡 있는 삶을 보여주는 <디에고>는, 축구 경기보다 스릴 있는 재미로 관객들을 단 한 순간도 눈 뗄 수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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