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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의 원인과 치료
 
이준석 에이통증의학과의원 원장   기사입력  2018/07/10 [10:51]

두통은 주위에서 누구나 흔히 한 번씩은 경험하는 통증이다. 두통은 크게 기질적인 원인에 의하여 유발되는 2차성 두통과 특별한 기질적 병변 없이 유발되는 원발성 두통으로 구분됩니다.

기질적 원인이 있는 2차성 두통은 CT나 MRI와 같은 검사에서 뇌종양, 뇌혈관의 기형이나 출혈, 막힘 같은 병변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을 말하며, 이러한 경우에는 아주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구토증세가 동반하거나, 사지의 마비나 힘이 약해지는 경우로 빨리 정밀검사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만성 두통의 경우는 원발성 두통으로, 대부분 영상진단에서 원인을 찾을 수 없어 두통의 원인 및 기전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성 두통의 원인은 대부분 신경성이거나 혈관기능 이상, 근육의 과도한 긴장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신경, 혈관, 근육을 치료하면 두통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발성 두통에는 편두통, 긴장성두통, 군발성두통, 약물유발성두통, 경추성두통 등 다양한 병명을 가진게 많이 있습니다. 편두통은 주로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전조증상이 동반되며 스트레스, 음식물, 술, 운동, 시각, 청각, 후각 자극, 날씨, 호르몬 변화 등에 의해서 유발될 수 있습니다. 통증이 머리의 좌우 중 어느 한쪽으로 주로 나타나며, 왼쪽 오른쪽으로 번갈아 나타나기도 합니다. 심한 통증이 수분에서 수일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편두통의 경우 혈관의 수축과 이완으로 인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알 수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두통의 통증 양상은 욱신거리는 박동성 두통, 눈알이 빠질 듯이 아플 수도 있고, 뒷머리 뒷목 통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긴장성 두통은 비특이적이며 흔히 내리누르며 꽉 죄이는 듯한 두통이 머리 전반에 걸쳐 나타납니다. 거의 양쪽으로 아픈 경우가 80%로 가장 많습니다. 머리 주위의 근육이나 신경근육다발이 긴장이 과도하게 일어나서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군발성 두통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보통 매년 1~2회, 1~2개월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대부분 일측성이며, 눈 주위와 눈후방, 측두부에서 통증이 흔히 발생합니다. 동반증상으로 결막충혈, 콧물, 얼굴의 땀, 안검부종 등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경추성 두통은 대개 목부위의 통증이 있으면서 두통이 같이 동반됩니다. 요즘은 목이 뻐근하면서 두통이 같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 주변의 근육 긴장과 신경의 압박 등으로 인해서 발생합니다.

이러한 두통의 치료 방법으로는 유발 인자나 스트레스를 피하고, 약물 복용으로 통증을 감소시키거나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 과도한 근육, 인대의 긴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당한 운동과 자세 교정으로 두통의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한 두통의 경우에는 약물 복용이나 운동 등으로는 치료가 잘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가 잘 안되거나 잦은 재발을 하는 경우에는 좀 더 효과적이고 전문적인 치료방법으로 신경, 근육 주사 요법이 있습니다. 주사 치료 방법은 목으로부터 후두부로 올라가는 신경과 머리 뒤쪽과 목 주변의 과도하게 긴장된 근육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치료법은 과도하게 흥분 상태인 신경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되돌리고, 심하게 수축된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 주며, 수축된 근육 사이의 압박된 신경을 풀어주고, 목과 머리의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해주어 두통을 없애줍니다. 약물 치료보다 훨씬 뛰어난 효과를 보이며 완치가 가능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런 치료와 함께 평소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운동을 병행한다면 지긋지긋한 두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두통이 자주 발생하거나 조금 오래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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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7/10 [10:51]   ⓒ 전국아파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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