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이토는 동양 평화 교란…안중근 의사는 무죄”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 독립지사 발자취 걸으며 모의법정
 
김성수 기자   기사입력  2016/07/31 [14:54]

전국아파트신문 김성수 기자 =시베리아 횡단 대장정에 나선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 학생들이 6월 28일 오후 중국 뤼순에 도착, 항일 독립 운동의 역사를 재조명했다.

뤼순은 조선의 독립을 위해 일본에 항거했던 안중근, 신채호, 이회영 등 많은 우국지사들이 옥고를 치르거나 순국한 장소이다.

학생들은 이곳 뤼순 감옥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도마 안중근, 단재 신채호, 우당 이회영 선생 등 독립지사에 대한 참배행사를 가졌다.

전남도교육청 장만채 교육감, 전남도의회 곽영체 교육위원장,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 양연옥 교장과 학생대표 3인의 헌화로 시작된 참배행사는 학생들이 사전캠프에서 제작한 15개의 안중근 의사 영정 헌정, ‘동포에게 고함’ 낭독, ‘나라를 위한 우리의 다짐’ 발표 등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참배를 통해 학생들은 안 의사의 뜨거운 민족애를 이어받아 통일 조국의 번영된 미래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참배를 마친 학생들은 안 의사가 여섯 번의 재판을 받고 1910년 2월 14일 사형선고를 받았던 일본관동법원구지로 이동해 고등법원에서 안중근 의사의 재판을 재현한 모의법정토론을 벌였다.

모의법정은 4명의 판사와 변호사 2명, 검사 2명, 증인 3명, 안중근 의사 역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안 의사 역할을 맡은 능주고 안선준 학생은 최종 변론에서 “이토는 대한의 독립주권을 침탈한 민족의 원흉이며 동양 평화를 교란한 자”로 규정하고 “한국의 용병 참모중장의 신분으로 총살 한 것”이라며 의거의 정당성을 당당히 주장하였다. 이로써 안중근의사는 무죄임을 만천하에 알려 지켜보던 열차학교 참가자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모의법정토론은 105년 전 안중근 의사에 대한 재판이 잘못되었음을 알리고 조선의 형법에 따라 무죄를 선고함으로써 안중근 의사의 불굴의 의지와 강한 애국심을 재조명 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6/07/31 [14:54]   ⓒ 전국아파트신문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