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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하락세 대구·경북, 주택연금 가입자 증가
경북, 대구 지난해 말 대비 각각 33.6%, 27.2% 증가
 
염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6/07/28 [11:01]

전국아파트신문 염지은기자= 대구, 경북 등 올 들어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지역에서 주택연금 가입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은 고령자(부부 중 1인이 만 60세 이상)가 자신이 소유한 집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 기간 연금방식으로 매월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국가 보증 금융상품이다.

대구, 경북 등 아파트값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연금 가입자 증가세가 뚜렷한 것은 고점에 다다른 주택가격이 조정받기 시작한 현 시점을 주택연금 가입의 적기로 보고 있기 때문으로 부동산 114는 분석했다.  집값이 더 이상 안 오를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주택연금의 월 연금 지급액은 가입 시점의 부동산 가격을 기준으로 정해져 연금 종료 시까지 유지되기 때문에 집값이 높을 때 연금을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28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 자료를 토대로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광역 시·도의 2016년 상반기 주택연금 가입자 수 증가율을 살펴본 결과, 경북이 33.6%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18.3%)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올 상반기 동안 경북지역 주택연금 신규 가입 수는 101건(2015년 말 301건→2016년 6월 말 402건)으로 2015년 1년 동안의 가입 건수인 79건(2014년 말 222건→2015년 말 301건)을 이미 넘어섰다.

이어 대구가 27.2%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구의 올 상반기 신규 가입 건수는 324건(2015년 말 1192건→2016년 6월 말 1516건)이다. 이는 지난해 전체 가입 건수인 327건(2014년 말 865건→2015년 말 1192건)에 육박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지난해까지 가격 상승이 가팔랐던 대구와 경북의 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가격상승 피로감과 입주물량 증가에 따라 각각 -2.02%, -1.30%를 기록, 하락세로 전환됐다.

반면 제주와 서울의 주택연금 가입자 증가율은 각각 15.4%로 전국 평균을 밑돌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서울과 제주 지역은 주택가격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주택연금 가입자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비해 서울과 제주의 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각 1.83%, 1.73%를 기록,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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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7/28 [11:01]   ⓒ 전국아파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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