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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아파트 시장 동향 (2010. 4. 2)
 
전국아파트신문   기사입력  2010/04/05 [12:38]

일반아파트 소형까지 내림세 확산

매매시장 하락세가 짙어지고 있다. 서울?수도권의 동반 하락세가 금주 들어 4주째 이어졌다. 3월 하순부터 일반아파트 소형까지 내림세가 확산되고 있다. 경기불안과 가격하락 우려 때문에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거래 사례를 찾아보기 조차 어려운 모습이다. 2분기로 접어들면서 이른 거래 비수기로 들어선 곳들도 있다.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금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5%) ▽신도시(-0.04%) ▽수도권(-0.03%) 순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과 신도시는 6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에 비해 내림세를 보인 지역이 늘었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도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0.03% 하락하면서 주간 내림폭이 커졌다.

   


서울 재건축시장도 하락폭이 더 커졌다. ▽송파(-0.55%) ▽강동(-0.35%) ▽강남(-0.21%) ▽서초(-0.06%) 등 강남권 재건축 가격이 떨어졌다. 이미 출시된 매물의 가격을 다시 낮춰도 매수 문의 자체가 끊겨 거래로 이어지지 않는다.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사업이 진행된 단지들도 이렇다 할 가격 변화가 없다.

   

서울 매매시장은 주요 지역이 일제히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관악(-0.17%) ▽강동(-0.15%) ▽강북(-0.13%) ▽강남(-0.11%) ▽송파(-0.11%) ▽도봉(-0.07%) ▽양천(-0.06%) ▽성동(-0.04%)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관악구 신림푸르지오는 가격 하락에도 거래가 되지 않아 매물이 쌓이고 있다. 112㎡ 이상 중대형이 1500만-2500만 원씩 내렸다. 강동구 둔촌주공 2,3단지는 5월 9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도 하락세를 보였다. 주택형별로 1000만원 가량 가격이 내렸다. 창립 총회(4/4일)를 앞둔 고덕5단지와 시공사 선정(5/16일)을 앞둔 고덕6단지도 1000만 원씩 떨어졌다. 사업진척 재료가 있어도 경기 불안감이 매수 심리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거래시장이 조용한 가운데 매도문의만 간혹 이어지며 가격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

송파구에서도 재건축 단지들이 주로 하락했다. 잠실주공5단지는 안전진단용역업체 선정 후 확정만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가격이 하향 조정이 이어지며 1500만-2000만 원 가량 떨어졌다. 가락시영2차도 급매물만 간혹 드물게 거래될 뿐 조용한 가운데 면적별로 1000만 원 가량 내렸다. 도봉구에서는 창동 주공3단지가 소형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되며 500만 원 가량 떨어졌다.
▲동대문(0.03%) ▲영등포(0.01%) ▲종로(0.01%)는 실수요자들이 저가매물 중심으로 매입하며 소폭 상승했지만 거래량은 많지 않다.

   


신도시는 ▽일산(-0.13%) ▽산본(-0.04%) ▽분당(-0.02%) ▽평촌(-0.01%) 순으로 하락했다. 일산은 파주 운정지구 및 고양 식사?덕이지구 신규입주물량이 영향을 미치며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매도자들이 입주를 앞두고 자금확보를 위해 매물을 내놓고 있어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분당 정자동 정든우성아파트도 급매 위주로 간간이 거래가 이뤄지며 약세를 보였다. 1기신도시는 주변 신규아파트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수요가 줄어들면서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약세를 보였다. DTI규제 이후 매수 심리가 얼어붙은 상태에서 신규입주 물량이 많은 곳은 매물이 쌓이면서 하락세를 부추겼다. ▽고양(-0.12%) ▽용인(-0.10%) ▽파주(-0.08%) ▽수원(-0.04%) ▽시흥(-0.04%) ▽양주(-0.04%) ▽과천(-0.03%) 등이 하락했다. 용인은 금호베스트빌1차,2차 단지가 155㎡ 이상 중대형을 중심으로 1000만 원 가량 떨어졌다. 고양, 파주 지역은 운정지구 새아파트 여파로 수요가 뚝 끊기며 가격이 내렸다.

전세시장은 상대적인 오름세가 이어졌다. 강남권과 양천 등지가 약세를 띠고 있는 서울은 보합세를 보였지만 신도시와 수도권은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신도시는 ▲0.14%, 수도권은 ▲0.06% 올랐다. 지역별로 수요가 다소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나 5-6월 결혼시즌을 앞둔 신혼부부 수요가 아직 남아있고 개발이주 수요나 내집마련을 미룬 세입자들이 움직이면서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마포(0.11%) ▲강북(0.09%) ▲동작(0.09%) ▲중랑(0.08%) ▲강서(0.06%) ▲구로(0.06%) 등이 올랐다. 마포동 보성, 쌍용아파트가 500만-1000만 원 상승했고 강북구 번동 주공4단지는 신혼부부 등 젊은 수요가 많이 찾는 소형 아파트가 매물 부족으로 상승했다. 강서구 방화동 대림e편한세상은 105㎡-128㎡가 최대 1000만 원까지 고루 상승했다.
▽양천(-0.15%) ▽송파(-0.12%) ▽서초(-0.04%)는 하락했다. 양천구 전세시장은 비수기에 접어들어 낮은 가격으로 재조정 돼야 간간히 거래되거나 아니면 아예 거래가 끊긴 상태다. 목동신시가지5단지, 목동신시가지12단지, 목동삼성 등이 500만~1000만 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송파구는 잠실트리지움 대형이 수요 감소로 1000만-2000만 원씩 떨어졌다.

신도시는 ▲분당(0.26%) ▲산본(0.20%) ▲평촌(0.14%) ▲중동(0.02%) 순으로 올랐으며 일산은 ▽0.08% 떨어졌다. 분당은 3월에 비해 전세문의가 다소 줄었지만 매물이 여전히 부족한 편이다. 판교신도시와 가까운 야탑동에서 저렴한 전세를 찾는 수요자들이 좀 있고 전반적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산본에서는 가야주공5단지와 충무주공2단지가 100만-500만 원 정도씩 상승했다. 49㎡-62㎡ 소형 전셋값이 올랐다.

   

수도권은 ▲광명(0.36%) ▲오산(0.24%) ▲의왕(0.17%) ▲김포(0.16%) ▲수원(0.16%) ▲하남(0.11%) 등이 상승했다. 광명시는 서울 서남권의 직장인 수요가 많은 편이며 최근 입주한 새 아파트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래미안자이, 광명e편한세상센트레빌, 두산위브트레지움 단지의 전세값이 250만-500만 원 가량 올랐다. 의왕은 서울뿐만 아니라 안양 등 인근 지역에서 전세수요가 이어졌다. 내손동 포일자이, 포일동 위브호수마을1단지 등이 올랐다. 수원은 소형 위주로 수요가 있다. 금곡동 공작아파트와 권선동 삼천리1차 등도 300만-500만 원 가량 전셋값이 올랐다. 고등동 재개발 이주 수요가 영향을 미쳤다.

경기불안, 하락우려에 매수세 올스톱, 썰렁한 매매시장 길어질 듯

재건축, 일반아파트 모두 매수세가 실종됐고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급매물 위주로는 매수 문의가 간혹 있지만 거래로 이어지기는 마찬가지로 쉽지 않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의 조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내 집 마련에 대한 필요성은 여전히 느끼지만 올해 안에 집을 마련하겠다는 수요자들은 많지 않다. DTI규제로 자금 마련은 힘들고 경기에 대한 불안과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어 수요자들이 섣불리 움직이려고 하지 않는다. 6월 지방선거가 변수로 꼽히고는 있지만 오히려 선거 전까지 지켜보겠다는 관망 의견도 많아 거래시장은 2분기에도 위축된 모습을 띨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실수요가 움직이고 있는 신도시와 수도권 전세시장만 가격이 싼 단지, 저렴한 물건 위주로 거래되면서 소폭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부동산114 이미윤과장]

 

전국 아파트 가격 변동률 < 10.03.22 기준>

 
   
▲ 자료제공: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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