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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본 하반기 주택시장…매매 '보합', 전세 '상승'
 
염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6/06/28 [10:37]

매매가 '금리변화'로 하락, 전세가 '임대인 월세선호'로 상승

하반기 핵심 변수 ‘금리 등 실물 경기지표 변화'…부동산114

   

전국아파트신문 염지은기자= 소비자들은 하반기 주택시장에 대해 매매가격은 보합'을, 전세가격은 '상승'을 우세하게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www.r114.com)는 5월27일부터 6월17일까지 전국 1502명을 대상으로 '2016년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가량(45.67%)이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고 28일 밝혔다. '상승' 전망은 30.36%, '하락' 전망은 23.97%로 상승 전망이 다소 우세했다.

부동산114는 수도권(2월)에 이어 지방(5월)까지 주택담보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 매수심리가 다소 위축된 점이 소비자 주택 매매가 전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전세가격 전망은 '상승'이 56.32%로 가장 많았다. '보합' 전망은 35.22%였다. '하락' 전망은 8.46%에 그쳤다. 2015년과 마찬가지로 저금리에 주택 소유자들의 월세선호가 심화된 것이 전세가격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해석됐다. 불안한 전세시장이 매매가격을 끌어올리는 '밀어올리기 현상’은 더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진단됐다.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2명 중 1명 가량은 '매매전환 수요 증가(42.98%)'를 주요 이유로 선택했다. 또한 최근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청약 열기가 높아진 것(18.64%)'도 매매가격이 상승할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저금리 지속(15.13%)'이나 '정부 규제완화(14.04%)'도 매매가격 상승의 하부 요인으로 확인됐다.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이유는 '금리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35.28%)'과 '주택 공급과잉 우려(22.33%)'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12.78%)'는 낮은 비중을 나타내며 소비자 우려감이 높지 않은 모습이다.

주택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이유는 '임대인의 월세선호(44.68%)' 응답이 높았다. '차익기대 감소로 인한 전세수요 증가(25.65%)'도 높은 응답 비중을 나타냈다.

소비자가 하반기 가장 유망할 것으로 예상한 부동산 상품은 '아파트(24%)'로 나타났다. 최근 2~3년 사이 아파트 매매가격이 뚜렷한 호조를 나타내면서 미래 가치상승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됐다.

'분양∙청약(18%)’에 대한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 상반기 시작된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인해 기존주택 보다 신규 분양시장으로 수요가 쏠리는 모양새다. 이 영향으로 서울 강남권 재건축과 신도시 분양물량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이어 △재건축(16%),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원룸(12%), △재개발(11%), △리모델링(8%), △토지(6%), △단독∙다가구(6%) 순으로 응답 비중이 높았다.

하반기 부동산시장의 핵심 변수로는 ‘금리 등 실물 경기지표 변화(29%)’가 가장 많이 응답됐다. 이어 △글로벌 경기회복 등 대외 경제여건(18%) △담보대출규제 등 정부 정책 지속 여부(17%) △전세에서 월세로의 임대시장 변화(14%) △서울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이주수요(13%) △원룸∙도시형생활주택 등 대체주거 물건 공급 과잉(7%) △민간 임대시장(뉴스테이) 활성화(2%) 순으로 응답됐다.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민간 임대사업(뉴스테이)의 경우는 아직 하반기 공급물량(2000여가구 예정)이 크게 확대되지 못하고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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