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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선물옵션 거래 종료시간 8월부터 30분 연장
 
김현주 기자   기사입력  2016/05/24 [22:53]
   
 

전국아파트신문 김현주 기자= 8월 1일부터 증권·파생상품 정규시장의 매매거래 종료시간이 기존 보다 30분 늘어난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 및 코스닥 시장 종료시점은 기존 오후 3시에서 3시30분으로 지수 선물 옵션 시장은 기존 오후 3시15분에서 3시45분으로 변경된다.

한국거래소는 24일 "거래시간 연장을 통해 한국 증시와 연관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하이 증시 등 중화권 시장의 정보를 증시에 실시간 반영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오랜 박스권 국면으로 침체된 증시 유동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개시 시점 대신 장종료 시점을 조정한 이유에 대해 거래소는 "개시 시점을 조기화 할 경우, 중화권의 정보반영 효과가 미미하고,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어려울 수 있어 매매거래시간 연장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점심시간 휴장 부활론에 대해서는 "전세계적으로 점심시간 휴장을 없애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역행해 점심시간 휴장이 부활한다면 우리 증시의 글로벌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점심시간 휴장은 연속적인 가격발견기능을 저해해 시장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등의 문제를 야기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식시장과 함께 외환시장의 거래시간도 연장된다. 

한국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외국인 투자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외환시장의 상세 연장방안은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에서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해외에서도 매매거래 시간을 연장한 사례가 다수 있다.

인도(55분), 홍콩(90분), 싱가포르(90분), 일본(30분) 등 매매거래 시간이 짧았던 아시아지역의 거래소들이 유동성 유치를 통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2010년~2012년 매매거래 시간을 일제히 연장했다. 

하지만 아시아권의 매매거래 시간이 대체로 한국보다 짧은 편인데 굳이 매매거래 시간을 연장할 필요가 있는가는 의문에 대해서는 "싱가포르(8시간)는 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유럽 수준(8시간30분)으로 매매거래 시간을 연장해 아시아에서 국제금융센터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우리 시장도 연장을 통해 아시아 역내 거래소와의 경쟁체제에 대비한 증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거래소는 말했다.

거래소측은 매매거래 시간 연장으로 유동성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  "일중가격 변동에 따른 단기성 거래 증가로 거래대금이 최소 3%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며, 증가 및 감소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거래대금이 5∼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낙관적으로는 거래시간 증가에 비례해 최대 8%까지 유동성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매거래 시간 연장에 따른 매매후단의 영향도에 대해 거래소는 "청산결제업무 프로세스를 순연하고, 당일결제상품의 결제시한을 조정할 경우 청산결제 측면에서는 큰 문제의 소지가 없다. 다만, 정규시장 마감시간 연장으로 금융투자업계의 일부 업무에서 지연이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으나, 장종료후 시간외시장을 단축해 시간외시장을 포함한 총 거래시간은 종전대로 유지되므로 노무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중화권 중첩 강화에 따른 우리 증시 변동성 심화 우려도 제기되고 있으나, 거래소는 "우리증시는 일시적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수 있는 시장 및 종목 차원의 가격안정화장치가 도입돼 있어, 시장 안정성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원활히 중화권 정보를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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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5/24 [22:53]   ⓒ 전국아파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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