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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와 단독주택이 더불어 산다
정부, 해피하우스 시범사업 3개 지역 선정
 
정호 기자   기사입력  2009/11/03 [16:16]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와 국가건축정책위원회(위원장 정명원)는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단독 등 기존주택에 대한 주거서비스 지원센터인 해피하우스 시범사업지역을 공모해 평가한 결과 서울 마포구, 대구 서구, 전북 전주시 3개 지역이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해피하우스 사업은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주관으로 추진 중인 뉴 하우징 운동(지속가능한 新주거문화 운동)의 핵심사업의 하나로, 단독·다세대 등 기존주택에 대한 주거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지역밀착형 주거서비스 지원사업이다.

아파트의 편리함에 밀려 단독주택들이 사라지면서 전국이 획일적 형태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로 모두 바뀌는 것을 막고 단독주택의 장점에 아파트의 편의성을 더함으로써 거주가치 중심의 다양한 주거유형 활성화, 지속가능한 주거문화 창출에도 크게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주민자치센터 등에 해피하우스가 설치되면, 담당 공무원 및 관련 전문인력이 상주하면서 新재생에너지 설치지원, 에너지 컨설팅, 주택 유지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되며, 지역 주민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마을가꾸기 등 현장중심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관련사업들도 연계·지원한다.

특히, 시민단체 등과 연계하여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복지 안내 및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사회취약계층 주택 개·보수사업 예산(2010년 415억 심의중)을 우선 배정해 서민 주거환경 개선도 지원하게 된다.

시범지구로 선정된 서울 마포구는 성산1동 일대로, 단독·다가구주택이 90%를 차지하고 거주계층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성미산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커뮤니티가 잘 구성되어있고, 담장 허물기 등 기존 마을만들기 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지역이다.

대구 서구는 평리3동 일대로, 단독주택이 90% 이상이며 에너지효율이 낮은 노후건축물이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낙후된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 및 녹색 생활환경 조성에 대한 지자체의 의지와 지역민의 참여도가 높은 곳으로 평가됐다.

전북 전주시는 인후2동 일대로, 단독주택이 72%에 이르며, 자가소유비율 및 평균 거주기간이 높은 곳으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공원조성 사업, 주택가 주차장 조성 사업 등 기존사업과의 다양한 연계가 가능하고, 지역사회의 협력체계가 잘 구축된 곳으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센터 설치, 서비스 내용 및 적용구획 등을 해당 지자체와 협의하여,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해피하우스를 개소해나갈 예정이며, 사업 추진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제도적 개선방안을 함께 마련하면서, 2010년부터는 본사업으로 단계적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피하우스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사업성 확보가 어려워 재건축·재개발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지역의 주거환경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고 물리적 공간에 센터를 지속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저에너지 녹색주거환경 조성, 다양한 형태의 마을가꾸기 사업 등이 상시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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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11/03 [16:16]   ⓒ 전국아파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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