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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를 이용한 대표적인 반찬, 두부조림
COOK & RECIPE
 
전국아파트신문   기사입력  2020/04/20 [12:34]

두부는 생두부로 먹거나 국, 찌개, 부침 등으로 다양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서민들의 인기 메뉴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살짝 지진 두부에 양념장을 넣어 조린 두부조림. 고기는 아니지만 참기름 냄새 솔솔 풍기며 김치와 나물만 놓인 허전한 밥상을 단박에 군침 도는 훈훈한 밥상으로 바꿔놓아 언제나 환영받는 반찬이기도 했다.

두부, 무엇이 들어 있을까?

우리말 ‘콩’의 어원은 바닥에 ‘콩’하고 떨어지는 소리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설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흔히 콩을 밭에서 나는 고기라고 한다. 곡식이지만 육류에 더 가까운 영양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콩으로 만든 두부는 단백질 함량이 40%나 되며 칼슘, 철분, 마그네슘, 복합 비타민 B류 등 중요한 영양소들이 풍부하다. 

두부를 만드는 대두에 함유된 노란 색소를 이루는 이소플라본은 항암 성분으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생리 활성 물질이다.

서양에서도 콩의 효능과 두부의 영양가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미국에서는 대통령의 식단에 두부를 필수적으로 넣었을 정도라고 한다.

두부는 고려 말 원나라로부터 전래되었지만, 우리나라의 두부 만드는 솜씨가 뛰어나 다시 중국과 일본에 그 기술을 전해주었다는 옛기록이 있다. 

세종 16년, 1434년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박신생이 중국 천자의 칙서를 세종대왕에게 전달했는데 칙서에는 ‘조선의 임금이 일전에 보내준 찬모들은 모두 정갈하고 맛깔스럽게 음식을 만드는데 음식 중에서 특히 두부가 정미(情味)하다고 칭찬하였고 다시 찬모 열 명을 뽑아서 두부 만드는 솜씨를 익히게 한 다음 사신 오는 편에 함께 보내달라’고 적혀 있다.

중국이 두부 종주국이라 할지라도 만드는 방식이 우리와 달랐던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 두부기술을 전해 준 사람도 조선인 박호인으로, 임진왜란 때 포로로 잡혀가 그 기술을 전수해 주었다고 한다.

 

요리하기 쉽고 맛있는 반찬

두부조림은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제법 맛있게 만들 수 있을 만큼 조리법이 간단하다. 

두부조림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양념장으로, 두부에 반복해서 끼얹으며 물기 없이 자작하게 요리하는 것이 비법이다.

 

RECIPE 

재료 두부 1모(300g), 물 1/4컵(50ml), 식용유 1큰술(10g), 실고추 약간
양념 양조간장 2큰술(30ml), 설탕 2/3큰술(7g), 다진파 1큰술(10g), 다진마늘 1작은술(3g), 통깨 약간

1. 두부는 3cm×4cm 크기, 1cm 두께로 썰어 소금을 골고루 뿌려 절인 뒤 키친타월로 물기를 없앤다.

2.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두부를 올려 노릇하게 굽는다.

3. 볼에 양념 재료를 골고루 섞는다.

4. 냄비에 두부를 넣고 물과 양념장을 골고루 부어 중간 중간 국물을 끼얹어가며 조린다. 불을 끄고 통깨를 뿌린다.

 

TIP 

두부 앞뒤 면을 지져서 양념장을 넣고 졸이는 두부조림도 좋지만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두부에 녹말가루를 묻혀 기름에 지져낸 후 양념장에 살짝 졸여서 두부에 맛을 더할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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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4/20 [12:34]   ⓒ 전국아파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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